[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임수현 수습] 문재인 정권의 임기가 오래 남지 않은 가운데 하나둘씩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대선정국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갈 수 있을지 매우 중요하기에 국민들 역시 정말 신중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 칼을 뽑아 든 정치인들, 지금까지 대권을 선언한 대선주자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지난달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 수장에서 대권주자로 나섰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지 117일 만의 출마 선언으로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권에서 칼잡이 역할을 하며 승승장구했던 윤 전 총장은 이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져준 여권과 맞서게 된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의 윤 전 총장은 1994년 서른넷에 늦깎이 검사로 검찰에 발을 들인 뒤 대표적 특수통으로 경력을 쌓았다. 윤 전 총장은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날 복당 후 국민의힘 내부 유력 주자로 떠오른 홍준표 의원도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를 열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국민보고대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언제 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선 일정이 나오면 경선 시작 직전에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이날 공식 출마 선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 측은 이번 행사는 복당 전부터 예고했던 것이라며 윤 총장의 일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현재 여권의 대표적인 차기 대권주자로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했으며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 기회 확대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 일자리와 지속적인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도 지난 5일 중산층 경제를 만들고 중산층을 70%로 늘리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해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10년 전 65%였던 중산층이 지금 57%로 줄었다. 중산층이 두터워야 불평등이 완화되고 사회가 위기에 강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더 자랑스러운 나라로 가꾸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세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 하고 그 일을 본인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를 겪으며 사회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내년에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성패 여부와  2021년 재보궐선거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을 전망이다. 잠룡들이 속속 등판한 가운데 대권 레이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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