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상대를 높이고 상대적으로 스스로를 낮추는 '견마지년'
[사자(四字)야! 놀자] 상대를 높이고 상대적으로 스스로를 낮추는 '견마지년'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5.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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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개’와 ‘말’의 나이

윗사람에게 자신의 나이 또는 자신을 낮추어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xhere]
[사진/Pxhere]

‘사자(四字)야! 놀자’ ‘견마지년(犬馬之年)’입니다.
→ 개 견(犬) 말 마(馬) 어조사 지(之) 해 년(年) 

‘견마지년(犬馬之年)’이란 

개와 말의 나이라는 뜻으로 자기 나이를 공손하게 표현할 때 쓰는 말입니다.

‘견마지년(犬馬之年)’ 이야기

한나라의 장수였던 ‘조충국’에 대한 전기인 <한서> 조충국전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신은 천자의 두터운 은혜를 입어 저와 제 아들 모두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지위가 상경에 이르렀고 관작은 열후에 가까우며 나이는 개와 말 같은 일흔여섯입니다. 황상의 밝으신 명을 따르다 시체가 되어 구렁에 굴러도 좋으며 죽은 몸이 썩지 않더라도 더 이상 바라는 바 없습니다”

이는 조충국이 황제인 ‘선제’에게 강족을 토벌하기 위한 계책을 올리면서 한 말입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장에 나가 있던 그는 당장 진격하기보다는 둔전을 시행하여 장기전에 대비할 것을 건의하면서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진언하기에 앞서 실제 일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신하로서 자신을 낮추어 견마지년 혹은 견마지치라고 한 것입니다.

제 나이를 겸손하게 이르는 ‘견마지년(犬馬之年)’

견마지년은 개와 말의 나이란 뜻으로 윗사람에게 자신의 나이 또는 자신을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나이가 많다고 무턱대고 반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나이가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견마지년 하는 행동이 존중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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