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생산 목표치 상향 조정, 코로나19 백신 개발 제약회사 ‘화이자’ [지식용어]
백신 생산 목표치 상향 조정, 코로나19 백신 개발 제약회사 ‘화이자’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1.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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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기존 목표치였던 13억회분에서 54% 늘어난 수치인 20억회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목표치를 54%나 상향 조정한 것은 백신 한 병당 6회분까지 접종이 가능하다고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화이자’는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로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파이저’로 표기하지만 한국에서는 한국 법인 이름인 화이자로 더 유명하다. 1849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촌형제인 찰스 파이처와 찰스 F. 에르하르트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화학약품 회사인 찰스화이자앤드컴퍼니(Charles Pfizer & Company)를 설립한 것이 화이자의 시초다.

창업 초기에는 한때 구충제로 널리 사용되었던 산토닌을 만들며 남북전쟁 특수로 첫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19세기 말 콜라가 대중화되면서 구연산 생산이 급증해 회사는 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1891년에 에르하르트가 사망하자 파이저가 단독으로 경영했고, 1905년에 막내아들 에밀에게 전권을 맡겼다.

1941년 페니실린에 발효기술을 처음 도입하며 이듬해 자체 생산에 성공했고, 1946년 스트렙토마이신, 1950년 테라마이신, 1967년 비브라마이신을 각각 개발하여 회사를 항생제 전문브랜드로 성장했다. 화이자는 일반의약품, 농약 등 온갖 약품 사업을 아우르는 회사가 되었고 1970년대부터 맥일러티슨 같은 제약회사 인수에도 주력했다. 1980년대에는 펠덴, 글루코트롤, 유나신, 덱토맥스, 프로카디아 등을 출시하면서 사업 규모를 확장해나갔다.

2000년에 영국 제약회사 워너 램버트를 인수하면서 세계 주요 제약회사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에는 에이즈 치료제 셀센트리를 개발했고 2003년에는 파마시아, 2009년에는 와이어스를 각각 인수·합병했다. 화이자에서 히트한 약들은 수없이 많지만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가장 유명하다.

전 세계에 팬데믹 상황을 불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한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 95%의 예방효능을 보였다고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2020년 12월 영국 보건당국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허가하면서 서방세계 최초로 국가에서 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으로 기록되었다. 영국은 지난 12월 8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이달 8일에는 화이자의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N501Y)에도 효과가 있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화이자는 지난달 영국과 미국에서 백신이 접종되기 시작한 직후 전염성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자 지난달 21일 기존 백신이 효능이 있는지를 연구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연구를 시작한지 약 3주 만에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본격적으로 유럽연합 전 국가에서도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종식시킬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비롯해 다양한 치료제가 하루빨리 나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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