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허리케인 에타가 휩쓸고 지나간 중미 곳곳에서 인명 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5일 에타가 몰고 온 폭우로 과테말라 전역에서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프렌사리브레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 허리케인 에타로 인한 피해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수도 과테말라시티 북쪽의 산크리스토발 베라파스에서 산사태로 주택 25채가 흙더미에 깔리는 등 곳곳에서 산사태가 이어져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대서양 허리케인 에타는 허리케인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4등급의 위력으로 지난 3일 니카라과에 상륙했으며 이후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점차 약해졌으나 이동 경로마다 많은 비를 뿌리며 홍수와 산사태를 몰고 왔다.

2. 중미 지역의 피해

[사진/AP=연합뉴스 제공]

과테말라 외에 중미 다른 국가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했다. 파나마에서는 코스타리카 국경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흙더미가 주택을 덮쳐 어린아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 코스타리카 남부에서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미국 국적 남성과 코스타리카 국적 부인이 사망했다.

3. 에타의 이동 예상 경로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에타는 카리브해를 거쳐 미국 플로리다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상에서 다시 세력을 키워 열대성 폭풍으로 격상될 수도 있다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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