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에서 경찰이 13살 자폐아에게 집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수차례 총을 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경찰은 자폐증 환자인 13살 소년 린든 캐머런이 경찰관들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시간으로 8일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1. 도움을 요청한 아이 엄마

[사진/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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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솔트레이크시티의 글렌데일 주택가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아이의 엄마인 골다 바턴은 자폐증을 앓는 아들 캐머런이 집에서 소란을 피우자 911에 전화를 걸어 아이를 진정시켜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2. 실탄을 발사한 경찰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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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턴의 집으로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캐머런을 향해 바닥에 엎드리라고 명령하며 캐머런을 제압하려 했지만, 분리 불안 증상 때문에 잔뜩 신경이 예민해진 캐머런이 말을 듣지 않자 경관들은 총을 꺼내 수차례 실탄을 발사했다. 캐머런은 어깨와 발목, 배, 방광 등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3. 시민단체들의 비판

[사진/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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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턴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아이는 무장하지 않았다고 집을 찾아온 경찰관들에게 (미리) 얘기했다"며 "아이는 단지 화가 나서 비명을 질렀을 뿐"이라고 말했다. 바턴은 경찰이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왜 총을 쐈는지 모르겠다고 울먹였으며 현지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경찰이 침착하게 행동하지 않아 아이에게 더 큰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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