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65) 일본 총리가 지난 6월 13일 정밀 건강검진을 받은 지 2개월 만에 추가 검사를 받았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도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 들어가서 오후 6시께 병원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총리관저는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는 것이라며 통상적인 검진임을 강조했으나,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7시간 이상 검사를 또 받음으로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탄 차량이 도쿄 게이오 대학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탄 차량이 도쿄 게이오 대학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게이오대학 병원 관계자는 이날 검진에 대해 "지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또 총리관저의 소식통은 "평일에 종일 시간을 낼 수 있어 여러 체크를 한 것일 뿐"이라며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 했다.

한편 지난 4일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지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吐血·피를 토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아베 총리의 몸짓이 느려지는 등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 관련 질문에 "내가 매일 만나고 있는데,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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