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23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중국
중국-인도 국경 분쟁...중국 외교부 중국군 40명 사망은 거짓

지난 15일 밤 인도 북부 라다크지역 분쟁지 갈완계곡에서 중국군과 인도군 600ㅇ명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인도 육군은 이 충돌로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역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양국 군인들의 충돌로 최소 40명의 중국군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충돌에 따른 중국군의 피해에 대해 "중국과 인도는 군사 및 외교 채널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일부 인도 언론이 최소 40명의 중국군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는데 내가 책임지고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 22일 중국과 인도 양국이 국경 지대에서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고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이는 지난 15일 갈완계곡에서 양측이 충돌해 수십명이 사망한 이후 처음 열린 군사회담이다. 자오 대변인은 "양측은 사태를 냉각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는 데 동의했다"면서 "또한 대화를 유지하고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 대해 "중국과 인도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적절히 처리하고 사태를 통제하며 국면을 완화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천488㎞에 이르는 실질 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이탈리아
오성운동서 퇴출된 상원의원 주도, 'EU탈퇴' 강령 내건 새 정당 출범 계획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잔루이지 파라고네(48) 상원의원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달 중순 이탈리아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이탈렉시트'(Italexit)를 강령으로 내건 새 정당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TV 정치 토크쇼 진행자 출신인 파라고네는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반체제정당 오성운동 소속이었으나 지난 1월 초 2020년도 예산법안 표결에서 당론에 따르지 않고 반대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제명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EU와 유로화가 이탈리아 경제는 물론 가족, 노동자, 중소기업을 해쳤다"면서 이제는 우리 미래를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거에서 정치적 선택을 표현하지만 (투표로 선택받은) 정부는 EU가 명령하는 정책에 굴복해야 한다"며 경제 주권의 완전한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유로가 "독일 맞춤형 통화"라는 말도 했다. 유로 체제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만 득을 봤다는 취지다. 이탈리아에서 이탈렉시트를 강령으로 공식화한 정당 탄생은 처음이다. 파라고네의 이러한 '정치적 실험'은 이탈리아 내에서 점점 고조되는 반EU 정서를 반영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파라고네 신당'이 '탈EU' 메시지만으로는 의미 있는 지지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
베이징, 핵산검사자 열흘간 300만명 육박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12일째 이어지고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1명 나온 이후 13일부터 20일까지 두 자릿수의 신규 환자가 쏟아졌다. 하지만 지난 21일 한 자릿수로 줄었는데 22일 다시 두 자릿수로 되돌아갔다. 이에 베이징시 당국은 신파디 시장 관련자 및 재래시장, 요식업계, 배달원, 위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벌였다. 열흘간 핵산 검사를 받은 시민만 294만8천명으로 300만명에 육박한다. 베이징시 위건위 장화 부주임은 "베이징시의 핵산 검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전체 누적 검사 인원은 294만8천명이며 이 가운데 234만2천명의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7일 내 받은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출입이 허용된다. 공사 현장이나 노래방, PC방 등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에 대한 방역 수준도 상향 조정됐다. 공사 현장은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폐쇄식 관리에 들어갔으며, 노래방과 PC방 등 밀폐된 실내 공간의 오락 시설 이용 시간은 2시간 이하로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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