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쿠버를 하다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던 과정 속에서 해양경찰관 1명이 실종됐다.

7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9분쯤 통영시 한산면 홍도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A씨와 B씨가 인근 동굴에 고립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날 해경은 구조대원 3명을 동굴에 보냈다. 하지만 이날 홍도 인근 해상은 2∼2.5m 높이 파도가 쳐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22분 20m 길이 동굴에 투입됐으나 기상악화로 10여분 만에 고립됐고 3명 중 정모 순경(34)이 실종됐다. 다른 경찰관 2명과 다이버 A씨와 B씨는 고립 신고 1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 51분에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구조된 경찰관 2명과 다이버 2명은 생명에 별다른 지장은 없다."며 "다이버들은 전날 오전부터 동료 10여명과 스킨스쿠버를 하다가 일행과 떨어진 뒤 높은 파도에 밀려 동굴에 고립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정 순경을 찾기 위해 7일 오전 10시 현재 경비함정 등 15척, 구조인력 13명 등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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