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킹으로 정치적 의사를 표출해온 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재등장했다. 

1. BBC방송의 보도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영국 BBC방송은 현지 시각으로 1일 수년간 조용했던 어나니머스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인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많은 범죄를 폭로하겠다고 약속하며 다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 어나니머스의 의사 표시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어나니머스의 상징은 가이 포크스 가면이다. 포크스는 가톨릭 탄압에 항의해 1605년 영국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처형당한 인물로, 체제 저항 영화인 <브이 포 벤데타>의 소재가 되면서 해커들에게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나니머스는 권력을 남용한 이들을 겨냥한 활동가들로, 특정 웹사이트를 장악하거나 다운시키는 것과 같은 대중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의사를 표시한다.

3. 과거 어나니머스의 공격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어나니머스는 과거에도 인종 문제와 관련된 집단을 공격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백인 경관의 총에 사망하면서 촉발된 퍼거슨 사태 당시 어나니머스는 시위대가 피해를 보면 그 도시를 겨냥하겠다고 위협했고, 시 웹사이트를 먹통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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