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번지고 있는 불안감 중 하나, 바로 코로나19 이외의 증상 또는 질환으로 병원을 찾아야 할 때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든다는 점이다. ‘혹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내가 방문할 병원에 다녀갔으면 어떡하지?’ 하는 기우에서다.

상황이 이러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국민안심병원 지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코로나19 중대본은 국민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진료 가능한 ‘국민안심병원’ 신청을 받아, 지난 4일 기준 총 254개 의료기관을 지정했다. 국민안심병원 참여 희망병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안심병원’이란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을 위한 병원으로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비호흡기질환과 분리된 호흡기질환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을 운영한다. 중대본이 지정한 254개 병원은 모두 호흡기 전용 외래구역을 운영하며 이 중 183개소는 검체채취가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100개소는 호흡기환자 전용 입원실을 병행하여 운영한다.

중대본이 국민안심병원 신청을 받자 전국적으로 27개 상급종합병원, 172개 종합병원, 55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겠다고 신청하였다. 그 중 강원지역의 강원대학교병원, 속초보광병원, 경기지역의 메디인병원, 명지병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경남지역의 연세에스병원, 청아병원, 경북지역의 안동성소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대구지역의 대구파티마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대전지역의 유성선병원, 대전한국병원, 부산지역의 영도병원, 부민병원, 서울지역의 혜민병원, 영등포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울산지역의 울산병원, 중앙병원, 인천지역의 길병원, 인천백병원, 전남지역의 목포한국병원, 여수한국병원, 전북지역의 군산의료원, 전주병원, 제주지역의 한마음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충남지역의 백제병원, 아산중부병원, 충북지역의 한국병원, 하나병원 등 254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었다. (가나다 순)

국민안심병원은 고혈압/심장질환 등 호흡기질환이 아닌 일반 환자 등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한 중대본은 ▲고혈압․심장질환 등 비호흡기 증상자의 경우 국민안심병원 일반외래를 이용하고, ▲단순 경미한 호흡기 증상자는 가까운 의원이나 국민안심병원 호흡기 외래를 이용하면 된다고 권장했다.

보건복지부․대한병원협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국민안심병원 참여 신청을 받아 신속하게 지정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국민안심병원을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보건복지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또는 대한병원협회 누리집 등을 통해 해당 의료기관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앞으로 계속해서 지정될 예정인 국민안심병원은 매일 2시에 현황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일반외래 환자가 아닌 코로나19 증상 의심 시에는 먼저 관할 보건소 또는 1339 콜센터 등에서 상담을 받고 아무 병원이 아닌 선별진료소를 방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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