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 일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연세대 총학생회가 제기한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 파면 요구에 반대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류 교수의 사과는 필요하나 파면 주장은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주요 언론사들은 강의 내용을 맥락없이 부분 발췌해 헤드라인을 작성하는 등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문제 발언이 아닌 강의 내용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류석춘 연구실 앞 '규탄 메모' (연합뉴스 제공)
류석춘 연구실 앞 '규탄 메모' (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 "정치권을 비롯한 주요 언론사들은 류 교수가 과거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역임했던 이력을 내세우며 정치공세를 퍼붓는가 하면, 일본 극우 세력과 다를바 없다는 식으로 매도해 학자로서의 그의 삶을 모조리 짓밟는 반민주적 우를 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연세대 총학생회는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연세대 총학은 24일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는 학생과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대학 본부는 류석춘 교수를 파면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류 교수는 터무니없는 변명을 멈추고 학생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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