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도 개발되지 않았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실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된 베트남에서는 돼지 470만 마리를 살처분해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18.5% 감소해 현재 2천220만 마리까지 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상하이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가져온 돈육가공품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여행객은 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소시지를 휴대 반입했다고 자진 신고했으며,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형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생존 여부는 약 4주간 세포배양검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해외 여행객이 휴대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면 500만원에서 최대 1천만원까지 과태료를 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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