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를 내렸다. 이에 한국 소비자들이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자제운동을 벌이고 있고,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본 제품 불매 리스트'를 만들어 맞섰다. 그러나 그 중에는 일본과 관련이 없는데도 리스트에 오른 몇몇 기업이 있다는 것. 

불매 목록에는 토요타·렉서스·혼다 등 자동차 브랜드, 소니·파나소닉·캐논 등 전자제품 브랜드, 데상트·유니클로·ABC마트 등 의류 브랜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맥주 브랜드 등 다양한 일본 브랜드가 포함됐다. 네티즌들은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명까지 공유하며 동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해당 글에는 3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그리고 '일본 제품 불매 리스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 리스트엔 일본 자본과 관련이 없는 기업들의 이름도 일부 올라 있었다. 엉겁결에 불똥이 튄 기업들은 뜻밖의 상황에 진땀을 빼고 있다. 

일본계 소매업으로 분류된 BGF리테일(CU편의점) 관계자는 "처음에 훼미리마트 브랜드를 빌려서 쓰다가 2012년 라이센스 계약이 종료됐다. 지금 훼미리마트를 대체한 CU는 한국 브랜드고 국내 기업이다. 자본도 전혀 상관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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