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시계 1000억원 상당 적발...은닉수법 점차 다양해져

[시선뉴스] 지난 27일 인천본부세관이 고가의 해외 유명브랜드 시계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명품시계' 989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보고했다.

세관에 따르면 적발된 위조 명품시계는 모두 22개 브랜드 6739점이다. 상표별 적발수량은 까르띠에(1708점), 로렉스(1696점), 위블로(867점), 샤넬(453점), 태그 호이어(364점) 순이다. 진품시가 200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은 1550점(407억원)이고, 최고가 제품은 ‘바쉐론 콘스탄틴’(1억4000만원)으로 확인됐다. ‘반 클리프 앤 아펠스’(8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인천세관은 최근 명품시계가 최근 젊은 층에서 남녀 패션 아이템으로 선호되고 있어, 짝퉁 명품시계를 모방한 위조 시계의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단, 스피커, 무적화물 등 은닉수법도 지능적인 데다가 위조 명품시계의 밀수 수법도 다양하다.

인천세관은 위조시계 밀수조직이 '점조직화' 돼 있고, 주범 대부분이 해외에 거주하면서 밀수를 조종하고 있어, 국제공조를 통한 검거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갈수록 지능화 돼가는 위조 시계 밀수수법에 대응해, 올해 9월 도입 배치한 중형 화물 X-ray 검색기를 적극 활용하고, 우범업체 정보분석 및 부서간 협업 강화를 통해 밀수단속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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