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 조정문제를 놓고 오는 15일 전면 파업을 예고한 경기도 15개 버스업체 노조가 조정만료일을 하루 앞두고 사측과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파업예고 하루전인 14일 사측과 최종 조정회의를 가진 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5일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다.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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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경기자동차노조)은 13일 오후 1시께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 중재로 진행된 조정회의에서 사측과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파업 전 마지막 조정회의는 조정만료일인 14일 밤 10시께 열릴 예정이다.

파업에 참여한 한 노조 관계자는 "주 52시간제를 앞두고 사측도 어려움이 많은 걸 알지만 기사들에겐 생업이 달린 문제"라며 "내일 최종 조정회의에서 뜻이 모이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 역시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4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해결책으로 요금 인상을 제시했지만, 서울시가 난색을 보이는 가운데 버스 노조 역시 국고 보조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13일 서울시버스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4일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에서 막판 협상에 나선다. 노조는 15일 0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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