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갈등이 '육탄전'에 이어 '고소/고발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먼저 민주당이 26일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 18명을 국회 폭력행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어제(25일)와 오늘 국회 정치개혁특위 및 사법개혁특위 회의장을 불법 점거하고 의안과를 봉쇄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의원들을 우선 고발조치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국당 고발 (연합뉴스 제공)
민주당, 한국당 고발 (연합뉴스 제공)

이에 한국당은 맞고발 카드를 꺼내 들며 민주당 일부 의원 등이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를 폭행한 정황이 있다며 법률검토를 거쳐 관련자를 고발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당은 충돌 당시 상황을 촬영한 채증 자료와 실제 피해 사례를 수집해 법리검토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의장실 항의방문 자리에서 자신의 양 볼을 만졌다며 강제추행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이날 대검찰청에 고소장 제출했으며 한국당은 또 문 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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