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말춤’을 따라했다가 해고당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도시의 시립 수영장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따라한 직원 14명이 해고돼 논란이 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북동쪽에 있는 엘몬테 시 당국은 시립 수영장 안전요원 14명이 복무규정을 우겨 해고했다고 전했다.

안전요원들은 수영장이 문을 닫은 사이에 싸이의 ‘말춤’을 추며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가 적발됐다.

당국은 ‘시 소유 시설물을 개인적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는 복무규정을 어겨 해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특히 시 당국의 로고가 새겨진 근무복을 입고 패러디 뮤직 비디오를 찍은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 안전요원은 ‘수영장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았으며 시 당국의 명예를 실추 시킨 것도 아닌데 당국의 해고는 지나친 처사’라며 복직을 청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패러디 뮤직비디오 촬영을 주도한 알렉산더 후에르타는 “우리 직원들끼리 재미로 만든 것일 뿐, 시 당국이 과잉 반응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