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선수 이상화가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영상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와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가 이상화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뒀던 지난 1년 전의 시간을 회상했다.

(사진-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사진-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앞서 이상화 선수는 자신이 은메달을 땄던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상화는 "평창 올림픽이 인생에 제일 아쉬웠던 경기였다"며 "경기 영상을 못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을 찾아 저마다 자신만의 흑역사를 들추며 이상화 선수에게 힘을 보탰으며 이들의 응원에 이상화 선수는 1년 전의 자신과 마주하기로 결심했다.

이상화 선수는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으며 담담하게 당시를 추억했고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던 부모님과 오빠의 모습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그때 부모님이 오셔서 더 떨렸다. 막 달려가서 안고 '엄마 나 떨린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은메달을 따서 운 게 아니었다. 힘들게 준비했던 올림픽이 끝났구나 싶었다"며 "부상을 딛고 좋은 기록을 보여드리고 싶었든데 한 순간의 실수로 이렇게 되어 인생에서 너무 힘든 경기였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상화 선수는 지난 2011년부터 무릎 부상을 안고 있었으며 뼛조각이 돌아다니면서 인대를 찌르고 무릎 연골도 많이 상한 상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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