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싫어요~’ 모라토리움 신드롬(Moratorium syndrome)
‘어른이 싫어요~’ 모라토리움 신드롬(Moratorium syndrome)
  • 보도본부 | 김현정 에디터
  • 승인 2014.08.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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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현정]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여 스스로 생활력을 키워나가는 2~30대 젊은이들은 얼마나 될까요?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사회에 나가길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처럼 지적 · 육체적으로는 완벽한 성인이 되었지만 성인이 되는 것을 잠정적으로 미루어 두고 있는 상태를 모라토리움 신드롬(Moratorium syndrome)이라고 하는데요.

모라토리움은 경제 용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이 용어의 본래 경제학에서의 뜻은 한 국가가 경제, 정치적인 이유로 외국에서 빌려온 차관에 대해 일시적으로 상환을 연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은 처음 일본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일본의 정신분석학자 오코노키가 한 말로 어느 곳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모든 일에 방관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을 보고 이렇게 불렀는데요.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속한 집단과 일체감을 느끼며 자아를 확립합니다. 그러나 모라토리움 인간은 성인사회의 한 주체가 되지 못하고 청소년기 자아 확립 전 시기에만 계속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연령은 충분한 어른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미숙한 모라토리움 인간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사회적인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 불황, 청년실업, 고령화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현재가 참으로 각박하고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때문에 사회생활에 나가기가 더 두렵고 할 수 있는 한 부모 뒤에 숨으려고 하는 기피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어찌 보면 모라토리움 인간은 사회적 문제로 인해 자연스레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너는 왜 남들 다하는 사회생활을 못하느냐, 왜 아직도 스스로 독립을 못하느냐’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 전에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려운 곳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회가 두렵지 않은 세상, 사회 활동이 즐거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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