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현정]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 했는데 비가 올 경우, 여러분은 장소를 주로 어느 곳으로 잡나요? 우산을 쓰면서 돌아다니기에는 밖은 너무 복잡하고, 아무래도 최선의 선택은 실내에서 여가활동과 외식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이 될 것 같은데요.

이렇게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쇼핑, 놀이, 공연, 교육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하는 것을 몰링(Malling)이라 하며, 이렇게 몰링을 즐기는 새로운 소비계층을 일컬어 ‘몰링족(Malling 族)’이라고 합니다.

‘몰(Mall)’이라는 개념은 1877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광장에 만들어진 대형 야외시장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상업적인 형태의 몰이 생겨났고,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랜드마크형 복합타운과 야외형 쇼핑몰 등이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롯데월드를 시작으로 코엑스몰과 센트럴시티, 타임스퀘어 등 발 빠르게 복합몰이 자리를 잡으며 몰링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이런 복합쇼핑몰이 증가하면서 이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즐기는 ‘몰링족’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몰링족에게도 새로운 부류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몰링족의 첫 번째 부류는 바로 몰랫(Mall Rat). 미로처럼 얽혀 있는 몰을 마치 생쥐(rat)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10대~20대 남자를 비유해 몰랫이라 붙였습니다. 또 쇼핑과 함께 몰 안에 있는 영화관이나 카페·이벤트 등을 이용하는 젊은 여성 부류를 '몰리(mallie)'라고 하며, 몰 곳곳을 둘러보는 것을 운동으로 삼는 부류는 '몰워커(mall walker)'라고 부릅니다.

이제 복합 공간에서 여가를 즐기는 것은 도시인들의 자연스러운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새로운 소비 트렌드족의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몰링족(Malling 族). 여러분은 어떤 몰링족으로 살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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