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승재입니다. 음식은 먹는 것만큼이나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변의 상태나 현상으로 건강의 척도를 판단하기도 할 만큼, 화장실을 잘 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변비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지 살펴봤는데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0년에 55만 명이었던 변비 환자가 2015년에는 61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그리고 누구나 자유롭지 못한 변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죠.  

변비란, 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보통 자신이 변비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은 변을 볼 때 ‘힘을 많이 준다’, ‘변을 봐도 시원하지가 않다’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이는 굉장히 주관적인 증상으로, 개인마다 편차가 생길 수 있는데요. 변비를 진단할 수 있는 기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의사 INT▶

하창영 수석과장/ 명지성모병원

- 변비의 증상은 사실 굉장히 주관적입니다. 어떤 사람은 변을 볼 때 그냥 힘을 주고 아프다고 그래도 변비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어서 이제 저희가 국제적으로 어떤 진단 기준을 만들었는데 이제 변을 볼 때 딱딱하게 나온다, 아니면 변을 볼 때 많이 힘을 줘야 된다. 아니면 이제 변을 보고 나도 잔변감, 덜 본 것 같고 그런 느낌이 있다. 아니면 변을 봤는데 변을 항문이 막혀있는 느낌이 있다든지, 아니면 변을 보기 위해서 손가락으로 이제 파낸다든지 어떤 인위적인 방법을 이용해야 된다. 혹은 일주일에 3번미만 본다. 이러한 것들이 두 가지 이상이 이제 6개월 동안 3개월 이상 지속이 될 때 이제 저희는 변비라고 정의를 하게 됩니다.

◀MC MENT▶

변비는 어떤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날까요?

우리나라 전체 변비 환자를 살펴봤더니, 9세 이하의 어린이와 70대 이상의 노인이 절반을 넘게 차지했습니다. 특히 70대가 가장 많았고, 9세 이하 어린이, 50대, 60대 순이었는데요.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변비 환자가 3.5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왜 이들에게 변비가 자주 발생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변비 환자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노인을 살펴볼까요? 노인의 경우 우선 치아와 소화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식사량 자체가 줄어들고, 젊은 사람에 비해 신체활동량이 떨어지면서 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변비를 유발합니다. 식사량과 소화 능력 저하로 변 자체가 적게 만들어지는 것이죠. 따라서 노인성 변비의 경우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증상을 함께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혈압이나 당뇨를 치료하기 위해 먹는 약으로 인해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음, 노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아이들입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장이 발달되기 전에 모유에서 분유, 분유에서 이유식 등 식사를 여러 번 바꾸게 됩니다. 이렇게 식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부족해져서 이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학교 화장실이 불편하거나, 수업 시간을 이유로 본인이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하면서 변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소아성 변비의 경우 변이 조금 만들어지는 노인성 변비와 달리 복부와 항문에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아이들은 통증을 제대로 이야기 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부모님은 아이가 변을 규칙적으로 보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마지막. 여성은 왜 남성보다 변비 환자가 많을까요? 바로 여성 호르몬 때문입니다. 여성 호르몬은 장운동을 느리게 만드는데요. 때문에 배란기부터 월경 직전 까지는 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신체 활동량이 떨어지기도 하고, 다이어트로 인해서 섬유질 섭취가 줄면서 변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수술한 환자들의 경우,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신체의 활동량이 떨어지고,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 등이 장내 세균에 영향을 미쳐 변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대부분의 변비는 신체 활동의 부족 인한 장 기능의 저하나, 섬유소가 부족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변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변을 보기 위해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딱딱한 변이 나오면서 혈관이 터지거나 항문의 점막이 찢어져 치질, 치핵 등의 항문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변을 볼 때 아프기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고, 식사량이 줄면서 장 기능이 함께 저하될 수도 있죠.
그렇다면 우리는 변비를 치료 혹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의사 INT▶
하창영 수석과장/ 명지성모병원

- 첫째는 식습관을 제대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저희가 이제 잘 먹고 변을 잘 보는 게 굉장히 건강하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식이섬유 섭취를 많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이 섬유가 많은 곳들이 들어가면 그게 장내 세균, 정상적인 장내 세균의 좀 더 활동을 증가시키고, 수도 증가시켜서 대변을 좀 더 양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그런 식이섬유의 섭취가 굉장히 중요하고, 이제 적절한 운동, 활동을 하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신체 대사도 떨어지고 장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 운동, 걷기라든지 달리기 같은 것들도 중요하구요. 또 규칙적으로 배변을 보는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제가 이제 매일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가서 애들 같은 경우에 또 그런 것들을 가르칠 필요가 있고 또 유산균이 많은 음식들 그런 것들도 도움이 되죠. 굳이 유산균 제재를 먹지 않아도 김치라든지 된장 같은 발효류에도 유산균이 많기 때문에 그런 식품들을 이제 꾸준히 먹는 것들이 인스턴트를 먹는 것보다는 변비 개선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MC MENT▶
이러한 노력은 어린이, 노인, 여성들뿐만 아니라 변비의 위험성에 노출된 현대인들 모두가 잘 기억해둬야 할 필요가 있겠죠. 단, 생활습관으로 인한 것이 아닌 대사 질환이나 대장 질환으로 인해 변비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만약 변비의 증상이 있으면서 체중 감소, 피로감 호소, 혈변 등의 증산이 동반 된다면 갑상선 저하증이나 대장암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증상인 변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근처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변비로 인한 증상과 합병증은 삶의 질을 굉장히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변비를 완화할 수 있다고 하니까, 이 방송을 보시고 본인이 변비 증상이 있다면 생활 습관을 꼭 개선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변비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