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지영입니다. 1940년대 미국의 산부인과 의사 ‘아놀드 케겔’은 여성의 질 근육 힘을 향상시키기 위해 골반근육 강화 운동을 개발했습니다. 이 운동은 의사의 명칭을 따 ‘케겔 운동’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흔히들 요실금 예방에 좋은 운동이라고 알고 있죠. 그런데 케겔 운동이 여성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골반장기탈출증 예방에도 좋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골반장기탈출증’. 어떤질병일까요?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골반장기탈출증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골반장기탈출증. 이른바 ‘밑 빠지는 병’이라고 불리는데요, 질 밖으로 자궁과 방광 직장이 나오는 여성질환입니다. 그래서 장이 나오면 직장류, 자궁이 나오면 자궁탈출증, 방광이 나오면 방광류라고 하는데, 하나만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세 가지가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뭔가 밑에 걸려있는 듯’ 한 느낌을 가장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환자들은 메추리알이나 심하면 달걀 같은 것이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이로인해 걸어다니는 것이 힘들다는 증상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또 소변을 볼 때 불편감을 느끼는 비뇨기과적 증상이 있으며, 그 외에 변비가 많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을 듣고 생각만 해도 굉장히 불편할 것 같은 골반장기탈출증. 과연 이 병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의사 INT▶
가톨릭대학교 부천 성모병원 산부인과 / 김민정

주로 선천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후천적으로 40대 이후 분만한 여성에 있어서 발병하게 됩니다. 분만을 하게 되면 골반구조가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요, 질 벽이 이완되면서 우리가 손상이 되게 되고 또한 자연분만을 하는 과정 중에 회음성형수술이나 회음 절개수술을 하게 되면서 이 부분들이 손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 40대 이후에 많은 일을 하거나 또 뭐 무거운 것을 든다거나 농사를 짓는다거나 이런 일들을 하시게 되면서 골반저, 아래쪽의 구조들이 변형이 되게 되면서 약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장기들이 밑으로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MC MENT▶
골반장기탈출증의 치료법.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페사리와 같은 동그란 링과 같은 기구를 끼우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 거동이 불편하거나 수술을 할 수 없는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됩니다. 여기서 내과적 질환이란 혈전증의 위험성이 있다거나 대퇴부 괴사 같은 것들이 있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자세가 나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로 수술적 방법인데요. 앞서 링을 끼우는 방법은 활동량이 많은 여성들에게 중압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럴때는 의사와 상의한 후 수술저인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두가지 방법 모두 나 혼자 진단하고 판단하기보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뒤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골반장기탈출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에 대한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죠. 골반장기탈출증이 원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 분만입니다. 분만을 할 때 너무 장시간 진통을 하다가 수술을 한 여성이라면 평소 본인의 몸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걸을 때 이상한 것이 걸리는 느낌이 난다면 의심해야 하죠. 

두 번째 농사일을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거나 그리고 쪼그려 앉아서 장시간 일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뿐 아니라 만성기침이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변비가 있어서 화장실에서 10분 이상 힘을 주시는 행동을 많이 했다면, 이런 행동들은 피해야 합니다.

세 번째 운동입니다. 골반 강화운동 중에 여성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운동이 케겔운동이 골반장기탈출증에 도움이 되는 거죠. 케겔운동은 아래 쪽에 힘을 주고서는 배에 압력을 가하는 운동인데요, 이 운동을 하루 10회 정도 반복해주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입니다.

그런데 간혹 골반장기탈출증과 다른병을 혼동하기도 한다는데요. 어떤질병과 혼돈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의사 INT▶
가톨릭대학교 부천 성모병원 산부인과 / 김민정

여성들이 뭔가 밑에 나와있다고 해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밑에 우리가 좌욕이나 이런 것을 하시다가 만져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감별할 수 있는 것이 바톨린 낭종이라고 해서 질 벽에 혹이 난 경우도 있고 또한 자궁근종이 질 바깥으로 나오는 자궁경부근종 같은 것들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오셔서 진료를 보신다면 이것을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오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MC MENT▶
분만을 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3,40년 뒤에 골반장기탈출증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질환부위를 보여주는 것을 수치스러워 해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골반장기탈출증은 0기에서 4기로 나뉘어 지는데, 0기~2기 까지는 훈련, 즉 골반강화운동을 통해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3,4기로 넘어가게 되면 질 밖으로 장기들이 탈출되게 되고 염증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때에는 수술적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마시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골반장기탈출증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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