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찬바람이 부는 겨울은 각종 해산물의 맛이 오르는 계절이다. 그 중 식사 자리는 물론 특별한 회식자리에서 문득문득 생각나는 메뉴가 있다. 바로 ‘꼬막’이다.

꼬막은 돌조개과에 속하는 조개로 고막, 고막조개, 안다미조개 등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남해안에 분포하고 있으며,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조간대에 주로 서식한다.

 

겨울이 되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 꼬막은 겨울 입맛을 깨우는 별미로 제격이다. 맛 뿐 아니라 특히 아미노산이 풍부해 추위로 체력이 고갈되기 쉬운 겨울 영양식으로 각광받는다. 그리고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성장에 좋다. 또한 철분과 각종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도움을 준다.

꼬막은 『동국여지승람』에는 전라도의 장흥도, 해남현, 보성군, 흥양현의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는 등 예로부터 전라남도 지역의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벌교산 꼬막이 최고로 대접받는 것은 벌교 앞바다의 지리적 특성 때문인데,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는 벌교 앞바다 여자만의 갯벌은 모래가 섞이지 않는데다 오염되지 않아 꼬막 서식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2005년 해양수산부는 여자만 갯벌을 우리나라에서 상태가 가장 좋은 갯벌이라 발표한 바 있다.

꼬막은 주로 삶아서 간장 양념을 얹어 먹거나 숙회, 회무침, 구이, 전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긴긴 겨울 밤 영양식 꼬막으로 만찬을 즐겨보자.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