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이정선 pro]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자꾸 늘어만 갑니다. 말 그대로 ‘시간빈곤’을 겪는 거죠.

시간빈곤이란 <1주일 168시간 중에서 개인 관리와 가사·보육 등 가계 생산에 필요한 시간을 뺀 시간이 주당 근로시간보다 적을 경우를 의미>하는데요. 이 개념은 최소한 1주일에 잠자고, 먹고, 쉬고, 가정을 돌볼 시간은 보장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문제의식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빈곤 현상. 과거 ‘소득과 시간 빈곤 계층을 위한 고용복지정책 수립 방안’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한국 전체 노동인구의 42%가 ‘시간 빈곤’ 상태였습니다. 특히 근로시간이 길수록 시간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는데요.

시간 빈곤 노동자의 95%가 35시간 이상 직장에서 일하는 경우였고, 가구 내에서 2명이 일하는 맞벌이 가정은 시간 부족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많이 느낄까요?

정답은 여성입니다. 여성의 취약성이 더 높았는데요. 시간 부족을 겪는 사람 중 56%에 달하는 510만 명이 여성이었고, 가사일 분담 문제가 발생하는 맞벌이 가정에서도 88%가 시간 부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삶에 이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우리를 더 힘 빠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시간빈곤 현상. 시간빈곤은 결국 질의 빈곤으로 이어지고, 그 어떤 누구도 행복하지 않게 됩니다. 시간빈곤, 어떻게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올 한 해 해결 되어야 할 과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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