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영화 ‘해운대’ ‘부산행’ ‘터널’ 등의 뒤를 이을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가 다가오는 12월 관객들의 심장을 또 한 번 흔들 예정이다. 이 영화는 한반도 지진에 따른 원전사고를 다룬 영화로 실제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을 극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의 제목은 바로 <판도라>이다.

▲ [출처/영화 '판도라' 스틸컷]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원전사고까지, 평온하던 한반도에 예고 없이 찾아온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평범한 사람들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의 전체 흐름은 주연배우 김남길을 중심으로 긴박하게 흘러가는데,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스크린 속에서 배우 김남길이 보여줄 연기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판도라>에서 김남길은 어느 누구도 손 쓸 수 없는 상황 속에 오직 가족을 살리기 위해 나서는 청년 ‘재혁’역을 맡았다.

▲ [출처/영화 '판도라' 공개 포스터]

김남길에 대한 기대감은 영화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증폭되기 시작했다. 포스터 속 황폐해진 땅에 홀로 서 있는 김남길은 절망적인 현실에 모든 것을 잃은 듯 보이지만, 눈빛에는 강한 힘이 담겨있다. 포스터 공개 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며 찬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 [출처/영화 '후회하지 않아' 스틸컷]

많은 연기파 배우가 그렇듯 김남길 역시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벌써 15년 넘게 연기 활동을 해온 김남길은 유독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이다. 특히 퀴어 영화 <후회하지 않아>에서 주연을 맡아, 동성애자의 고달픈 사랑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액션 스릴러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는 조직폭력배로, 시대극<모던보이>에서는 일본인 검사로, 고전 멜로 <미인도>에서는 남장여자 화가 신윤복을 상대로 순수한 사랑을 이어가는 청년으로 완벽한 변신을 거듭해 왔다.

▲ [출처/MBC '선덕여왕' 방송 캡처]

김남길은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서도 배우의 역량을 쌓았다. 특히 배우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작품으로 ‘미실’역의 ‘고현정’과 명품 연기를 선보인 <선덕여왕>을 꼽을 수 있다. 김남길은 이 작품에서 ‘비담’역을 맡아 비련의 무사로 완벽 빙의하며 확실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제4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는 것은 물론 <선덕여왕>의 해외 인기로 한류배우로 발돋움하였다.

▲ [출처/영화 '해적' 스틸컷]

그 후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로서 더 큰 활약을 보여주었다. 2014년 영화<해적>으로 86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가 하면, 2015년에는 범인의 애인을 사랑하는 형사 역을 맡은 영화 <무뢰한>으로 제68회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기에 이른다.

▲ [출처/영화 '무뢰한' 칸영화제 초청 사진]

이렇게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연기관을 확립해온 김날길.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비단 연기자로서만 표출되지 않는다. 김남길은 다큐영화<앙상블> 제작과 단편영화<헬로 엄마>를 연출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걷는가 하면 “예술을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문화예술 민간단체 <길스토리>를 설립하고 대표로 활동 중이다.

▲ [출처/영화 '무뢰한' 현장사진]

김남길의 배우로서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이러한 열정이 만들어 낸 깊은 눈빛이 아닐까. 다가오는 12월 개봉하는 영화 <판도라>는 물론 향후 배우 김남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사진/영화 '판도라'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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