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추워지는 날씨.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주의가 요구된다. 그런데 감기만큼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 또 있다. 바로 영하 20도 에서도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다.

날씨가 추워져 식중독에 대한 경계가 풀리는 겨울철, 아이러니하게도 식중독 환자의 약 57%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시선뉴스DB

노로바이러스는 노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인데, 미국 오하이오 주의 노워크 지역에서 집단 발병되어 노워크 바이러스로 그 명칭이 시작 되었다. 현재는 노워크 바이러스를 포함한 노로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2011~2015년 연평균 46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53%(24건)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나왔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는 한해 평균 1306명으로 전체 식중독 연평균 환자 수 6314명의 21%를 차지했다. 특히 겨울철 식중독 환자 847명의 약 57%(480명)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

노로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 또는 구토물에 의해서 음식이나 물이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고,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다.

굴, 조개, 생선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집단 배식에서 조리자의 손이 오염되고 그 음식을 섭취한 경우, 구토물, 침 같은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먹은 경우,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진 경우 등 주로 오염된 식품, 식수, 환자 접촉 등을 통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예방 수칙으로는 5가지가 있다. 첫 번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 두 번째,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세 번째, 야채와 과일 등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깨끗한 물에 씻어서 섭취해야 한다. 네 번째, 환경 위생 관리에 주의해야한다. 질병 발생 후 오염된 옷, 이불 등은 즉시 살균, 세탁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을 조리하거나, 영유아, 환자 등 간호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을 소독하는 것이 좋다. 집단급식소나 음식점에서는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에서 배제시켜야 하며,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최소 1주일 이상은 조리에 참여시키지 말아야 한다. 조리 기구와 조리대, 개수대는 열탕 또는 염소를 이용해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전염성이 강한 만큼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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