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승재입니다. 혹시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 눈에는 먼지나 벌레들이 보이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처음에는 뭔가 잘못 봤겠거니 하지만 계속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굉장히 많이 신경이 쓰일 텐데요. 이러한 증상은 ‘비문증’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시야를 방해하는 ‘비문증’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비문증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인데요. 눈 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날파리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 눈에는 ‘유리체’라는 조직이 존재하는데요. 이 유리체는 안구의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빛을 통과시켜 망막에 물체의 상이 맺히게 해 줍니다. 따라서 이 유리체가 투명해야 명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죠. 즉 노화나 염증, 충격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해 유리체가 혼탁해지면 우리 눈앞에 뭔가 떠다니는 것 같이 보이게 되는 겁니다. 흔히 비문증은 노화로 인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 다른 어떤 원인들이 있을까요?

 

◀의사 INT▶
박가희 교수 / 순천향대학병원 부천병원 안과
비문증이라는 증상이 무언가 떠다니는 증상인데 사실 대부분은 병적인 원인이 아니고 거의 90%에서는 노화로 인해서 아까 유리체 변성이나 이런 것 때문에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일부에서는 이게 병적인 원인으로 동반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눈 안에 염증이 생긴다거나 이랬을 때, 우리가 포도막염 같은 게 있을 때 그 염증 세포들을 부유물처럼 느끼는 경우들이 있어서 이런 경우에도 그냥 일반적으로 비문증으로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당뇨 망막 병증이나 망막의 일부 정맥이나 혈관들의 폐쇄에 의해서 출혈이 생겼을 때 이게 눈 안에 뭔가 가려지는 증상처럼 보일 때 환자가 그거를 그냥 비문증으로 간주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사실 그런 경우들이 있을 때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비문증의 증상이 있을 때 환자가 이것을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병원에 와서 안저 검사를 통해서 확인을 해야 합니다.

◀MC MENT▶
이외에도 근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유리체의 변성이 더 쉽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비문증은 어떠한 증상들을 동반할까요?

 

비문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눈앞에 이물질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 모양은 작은 벌레 모양 또는 실오라기, 아지랑이, 점 모양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이러한 증상들은 맑은 하늘이나 조명 아래서 하얀 벽, 하얀 종이를 배경으로 봤을 때 훨씬 뚜렷하게 보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특별히 고통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안과진료를 꼭 받아야 하는데요. 특비 일부 비문증은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면서 생길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나 신경 조직을 잡아당기면서 구멍이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만약 비문증과 함께 안통, 충혈, 시력저하,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염증이 발생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10명 중 1~2명 정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비문증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번쩍임 현상이 있습니다. 이는 유리체가 수축하면서 망막을 당기게 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이처럼 눈앞에 번쩍 거리는 증상은 망막에 자극이 있을 때 생기는 것으로,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망막 쪽에 이상 병변이 생긴 것일 수도 있으니 번쩍거림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꼭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시야를 방해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일부는 고통을 호소하기도 하는 비문증.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우선, 눈에 큰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유리체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유리체 박리가 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눈을 세게 비비는 것을 자제하고, 외상 등의 충격이 오지 않게 유의해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렌즈 착용을 하거나 최근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라식, 라섹 수술은 각막을 깎는 등 눈에 외부 자극을 주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비문증을 유발할 수도 있을까요?

◀의사 INT▶
박가희 교수 / 순천향대학병원 부천병원 안과
콘텐트 렌즈는 사실 비문증하고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구요. 그리고 이제 혹시 라식 수술 같은 경우에서는 각막을 우리가 절삭하는 과정, 각막을 깎아내는 과정을 하게 되는데 그 때 흡입력이 굉장한 압력이 가해집니다. 그 때 유리체, 후유리체 안에 눈 안에 후유리체박리같은 것이 유발되면서 혹시나 비문증의 증상이 생길 수 있구요. 특히나 라식 수술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을 하는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근시를 가지고 있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비문증의 증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망막을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서 수술 전이나 후에 이러한 비문증과 함께 망막에 다른 이상 병변이 없는지 꼭 확인을 해주어야 합니다.

 

◀MC MENT▶
그리고 비문증은 노화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만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비타민을 섭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평소 식사에서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서 항산화 비타민을 섭취하거나, 무부형제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비문증 진료 환자는 최근 5년 새에 6만 명 정도 증가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병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이물질의 개수나 크기가 변동이 없다면 별다른 치료를 요하지는 않지만, 염증이나 망막 박리 등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니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인간에게 소중한 눈, 건강할 때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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