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승재입니다. 우리 몸은 이상이 생기면 통증 혹은 발열 등을 통해 이상 증세를 나타내곤 합니다. 그 증상을 느끼면 병원에 가고, 증상에 따라서 처방을 받죠. 하지만 이러한 이상 증세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질병 초기에는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간이 딱딱해지는 질병 ‘간경변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간경변증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간경화 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간이 섬유화 돼 딱딱해지는 병인데요. 간경변증은 간세포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손상되면서 섬유화가 진행되고, 간 기능의 저하를 초래하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간세포에 손상을 주는 4대 원인으로는 첫 번째 만성 B형 혹은 C형 간염 두번째 지속적인 과음, 세 번째 비알코올성 지방간 네 번째 비만이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간은 왜 이러한 원인에 의해서 손상이 되는데도 통증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요?

◀의사 INT▶
부천 성모 병원 소화기내과 간 전문의 / 이승원
그 이유는 간의 실질 세포 내에는 신경 조직이 없기 때문입니다. 간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이라고 할 수 있는 간의 캡슐에는 다만 신경 조직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따라서 간 질환이 많이 진행되고 그 캡슐을 늘릴 만큼 진행이 된다면 그때서야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이미 통증이 발생한다든지, 증상이 있을 때는 이미 좀 진행된 간 질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MC MENT▶
신경 세포가 없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을 느낄 수 없다는 간경화. 초기를 지나 후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타나게 되고, 복강 내에 체액이 쌓여 복수가 차게 됩니다. 또한 남성의 경우 가슴이 커지고 성 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으며, 이외에도 발과 다리를 손으로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갈 정도로 붓는 하지 부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편 간경변을 방치해두면 간암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매년 간경변환자의 약 2~5% 정도가 간암에 걸린다고 하는데, 이는 간경변이 없는 B형, C형 간염 환자에 비해 상당히 높은 확률입니다.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병 간경변증. 제대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간경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간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는 B형, C형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음주는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주된 요인이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해주는 것도 좋고, 여려 연구를 살펴보면 커피도 간에 좋은 성분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너무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400m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카페인 400mg은 아메리카노 3잔장 정도를 마시면 섭취할 수 있는 양으로, 즉 하루 커피 3잔 이하를 권장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평소 통째로 갈아 만든 홍삼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예방을 해도 간경변증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정말 통증이 나타날 때까지 병의 유발을 전혀 알 수 없는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간경변증의 발생을 일찍 발견할 수 있을까요?

 

◀의사 INT▶
부천 성모 병원 소화기내과 간 전문의 / 이승원
-간경화를 예방하려면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주기적으로 체크를 하는 수 밖에 없는건가요?
간경변증의 4대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B형 간염, C형 간염은 간단한 피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어떤 검사에서 건강검진이나 그런 검사에서 간 기능이 안좋다거나 간수치가 높다고 들으신 분들은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셔서 피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구요. 과도한 음주 또한 간경변에 원인 인자이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를 하시는 분들은 피검사나 영상 검사, 초음파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네 번째로 가장 간경변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은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보통 살이 쪄서 지방간이 축적되면서 간경변이 나중에 일으키게 되는데요. 과도한 음주를 하지 않고 살찌지 않은 분들은 그나마 위험성이 적지만 그 외의 원인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오셔서 한 번쯤은 초음파 검사나 피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권장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MC MENT▶
간은 한 번 굳기 시작하면 좋아지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다시 말 해 회복이 가장 빠른 장기가 간이지만, 한 번 손상되면 좋아지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B형 간염, C형 간염에 대한 치료제도 굉장히 좋아졌고, 또 만약 과도한 음주로 인해서 발생한 간경변증이라면, 술을 끊으면 호전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꾸준한 검진을 통해 예방을 하고, 이미 간경변으로 통증이 있더라도 병원에 가서 충분한 관리를 받는다면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간경화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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