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놀토’ 라는 말이 세대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고 있다. 3040 세대라면 주5일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될 때 ‘노는 토요일’의 준말이었고, 지금처럼 주 5일제가 정착된 시절에 태어난 세대라면 ‘놀토’는 ‘놀토 버스’를 떠올릴 것이다.

놀토 버스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놀라운 토요일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운영 중인 스쿨버스를 활용해 토요일마다 문화예술 체험지를 방문하거나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이동형 체험활동이다.

▲ (출처/놀토버스 홍보 포스터)

‘놀라운 토요일 서울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부터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에 맞춰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놀라운 토요일 서울 EXPO’와 ‘놀토 버스’, ‘주말체험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놀토 버스는 4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20주간 총 80회 운영된다.

버스는 ■ 1호차 IT과학 ■ 2호차 문화예술 ■ 3호차 생태환경·스포츠건강 ■ 4호차 진로직업 주제를 가진 4대의 버스가 문화 예술 체험지를 함께 연계하여 운행된다. 참가 신청은 개인이 할 수 없고 서울지역 소재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시설, 방과후 아카데미, 청소년쉼터 등 단체로만 운영된다.

초등학교 연령 이상의 청소년과 지도자를 포함해 최소 20명에서 최대 25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당월을 포함한 3개월 후 일정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된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체험비, 식사, 간식, 기념품 등은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놀토버스는 지난해 13개 청소년시설과 연계해 시범운행을 추진했으며, 21개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과 문화·예술체험지 9개소와 연계해 확대·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 지원하고자 대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문 놀토 코디네이터로 양성해 청소년들에게 놀라운 토요일 프로젝트의 주말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안전 인솔지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입된 주 5일제. 학생들 또한 쉬는 날은 많아졌지만 부모님들에겐 쉬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라는 고민이 새로 생기기도 했다.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지자체에서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생겨난 ‘놀라운 토요일 프로젝트’와 놀토버스. 학생들 또한 교실에서 듣는 수업 대신 현장으로 나가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수업에서 얻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경험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말처럼 주말을 허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러한 지자체 프로그램을 찾아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경험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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