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음악을 듣는 사람은 음악이 재생되는 시간동안 그 안에 동화된다. 특히 잘 만들어진 음악일수록 청자를 사로잡기 마련이다. 그러한 음악의 마력은 듣는 사람을 신나게 뛰게도 만들고 또 왈칵 눈물을 쏟게 한다.

“신도림 역 안에서 스트립쇼를...”이라는 노랫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현실에선 상상할 수 없는 파격적 행동이지만 우리는 한 가요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곤 한다. 바로 혼성밴드 자우림의 ‘일탈’이라는 노래다. 이 노래가 흘러나오는 4분 동안 우리는 정말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일탈이라도 하듯 짜릿함을 느낀다. 이렇듯 자우림의 노래는 듣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동요시킨다. 그리고 그 중심에 어떤 마력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김윤아’가 있다.

▲ [사진/자우림 SNS]

자우림의 노래를 작사, 작곡 노래까지 담당하는 김윤아의 음악세계는 정말 매력적이다. 신나는 ‘일탈’같은 노래 뿐 아니라 ‘봄날은 간다’ ‘야상곡’처럼 슬픈 감성의 노래 역시 공감을 사며 마음을 움직인다. 이런 이유로 김윤아는 솔로 활동도 이어 오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 [사진/김윤아 공식홈페이지]

그런 김윤아의 신곡이 발표됐다. 지난 8일 정오 신곡 ‘안녕’으로 돌아온 김윤아. 그녀는 이번 앨범을 발표하며 “수채화 같은 감성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관조하는 성숙한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곡이며 여름 밤바람과 매우 잘 어울릴만한 곡 이다”고 전해 기대를 모았다.

▲ [사진/김윤아 SNS]

그녀의 이번 앨범을 비롯해 그간의 노래를 들어보면 참 큰 가수이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웅장한 음악의 스케일은 물론 다양한 음악의 색까지 많은 것을 담아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윤아는 과거 홍대 앞 클럽가에서 현재 자우림의 멤버들과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통해 시작했다. 그렇게 일부 마니아들과 함께 음악세계를 구축해 오던 김윤아는 1997년 노래 'Hey Hey Hey'로 대중에 알려지게 된다.

김윤아는 그렇게 언더에서부터 시작해 대중가수로서의 행보를 이어가며 자신만의 색이 가득담긴 음악을 작사·작곡·편곡 및 프로듀싱까지 홀로 담당하여 무한한 역량을 보여주었다.

▲ 자우림. [사진/김윤아 SNS]

독특한 색깔로 언더에서 큰 사랑을 받던 김윤아, 대중가수로서도 큰 사랑을 받아 온 비결은 무엇일까. 분명 그녀의 음악 세계는 여태 기존의 음악과 다른 맛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안에 대중의 마음을 움기직이는, 즉 공감을 사는 능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그녀의 매력은 비단 가수로서 표출 되는 것 뿐만 아니라 김윤아 자체에 투영 되기 때문에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아마 100이면 100, 김윤아에 대한 호감도 크다.

▲ [사진/김윤아 공식홈페이지]

그래서인지 김윤아의 활동 영역 또한 넓었다. ‘나는 가수다’ 같은 음악을 바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도 했으며, 특유의 몽환적이면서 밝은 그러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화장품부터 자동차에 이르는 광고를 찍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에너지는 영화를 통해서도 확인되었는데, 특히 ‘그때 그사람’에서의 연기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사진/영화 '그때그사람' 스틸컷]

이처럼 과감하듯 섬세하고 힘이 넘치듯 여린 감성을 소유한 가수 김윤아. 그런 그녀가 표현하는 음악은 정말로 놀랄 만큼 새롭지만 또 놀랄 만큼 대중적이기도 하다. 수많은 세월을 음악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냥해온 그녀의 음악 세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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