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EU와 터키의 협약에 따라 지난달 20일 이후 그리스에서 머물고 있는 난민 중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이들이 터키에 송환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정책을 거부하는 난민들의 시위가 강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난민들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세계인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지난 6일 그리스 아티카 주 피레우스시에서는 한 남성이 아기를 머리 위에 높이 들고서 던지겠다고 위협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 출처/유튜브 - 나프템프리키.gr

남성은 자신의 머리 위에 아기를 들고 그리스 경찰에게 국경을 열어달라며 협박했다. 경찰은 이 행동을 제지하려 했지만 남성은 더욱 흥분하며 아기를 위험하게 다뤘고 결국 아기의 아버지가 나타날 때 까지 이 행동을 계속 했다.

그리스는 지난 4일부터 협약에 따라 터키로 난민들을 송환시키고 있다. 유럽으로 가기를 원하는 난민들의 절박한 심정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게 이런 행동들을 정당화 시킬 수 없다.

그리고 이 행동이 이 남자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이유는 영상 속의 다른 남성들의 태도다. 이들은 이 남성의 행동을 제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난민들이 종교문제로 시작된 전쟁에서 탈출하긴 했지만 그들 역시 이슬람 문화를 가지고 있어 여성과 어린 아이들의 인권을 가볍게 여기는 지극한 남성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지난 해 연말, 난민들을 받아들였던 독일의 퀼른 역에서 난민에 의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도 이 사건과 비슷한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전쟁 때문에 피난 온 난민들에 대한 연민은 있지만 그들의 문화, 윤리적인 차이에서 오는 행동은 연민으로 극복하기에는 서로 이해하기가 매우 힘이 드는 부분이다. 이는 여러 국가에서 이들의 입국을 막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국가 역시 큰 결심을 하고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을 받아주는 국가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하는 국가들이 자국만 생각한다면 난민들을 받아들일 이유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이런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들이 확산이 되어서 그런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까지 짊어지고 난민들을 받아들일 국가가 이제는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전쟁이 빨리 끝나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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