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의 사제복이 잊혀지기도 전, ‘죄수복’을 입은 강동원이 영화 ‘검사외전’으로 돌아왔다. 영화 ‘검사외전’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과 허세 가득한 전과 9범의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분)이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황정민, 강동원 두 배우의 출연으로 이미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화제작인 동시에 강동원의 코믹연기 소식에 이미 팬들은 개봉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 영화 '검사외전'에서 허세 가득한 전과9범의 사기꾼으로 돌아온 배우 강동원.(출처/쇼박스)

올해로 데뷔 13년차가 된 배우 강동원은 로맨스, 멜로, 액션, 판타지에서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 속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기본부터 파고 들어가는 강동원의 연기 스타일 때문이다.

실제로 강동원은 영화 ‘검은 사제들’을 찍기 전 최부제를 연기하기 위해 기독교 역사를 공부하고 실제 신부님과 동고동락하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때 나눴던 이야기와 경험들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 ‘군도’ 역시 검의 달인을 연기하기 위해 5개월 동안 검술 연습에 몰입하는 등 그는 일상에서도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야가 있으면 파고 드는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그를 ‘다 파’ 강동원 선생이라 불린다는 후문이다.

모델 출신인 그는 2003년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와 ‘1% 어떤 것’에서 인기를 얻으며 자연스럽게 충무로에 진출했다.

▲모델 출신인 그는 2003년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와 ‘1% 어떤 것’에서 인기를 얻으며 자연스럽게 충무로에 진출했다. (출처/전우치 스틸)

드라마에선 둘도 없이 멋있는 재벌 2세였지만 그가 선택한 첫 데뷔 영화 ‘그녀를 믿지마세요’에선 순박한 시골청년으로 분했다. 또래 연기자들이 한껏 멋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려할 때 그의 선택은 코미디였다.

잘생긴 외모로 사람들을 맘껏 웃긴 강동원은 도포자락을 휘날리는 검객으로 등장한다. 특히 영화 ‘형사’에서는 말이 없는 검객 ‘슬푼 눈’으로 본격적인 배우로 거듭난다. 캐릭터 이름처럼 대사가 아닌 눈으로 감정을 연기한 강동원은 한층 더 성숙한 연기력을 표현했다.

유난히 한복이 잘 어울리는 그는 영화 ‘전우치’ ‘군도’에서도 그 모습이 빛을 발했다. 특히 영화 ‘전우치’에서 그의 맛깔스런 코믹연기와 휘날리는 도포자락은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했다.

▲ 그는 남자 배우와의 케미가 특히 잘 어울리는 배우 중 하나다. (출처/검사외전 스틸)

그는 남자 배우와의 케미가 특히 잘 어울리는 배우 중 하나다. ‘전우치’ ‘검은사제들’의 김윤식, ‘의형제’ 송강호, ‘군도’ 하정우, ‘검사외전’의 황정민 등 연기력에선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며 각 배우들과 어색하지 않은 케미를 선보였다.

큰 공백기 없이 꾸준히 작품활동을 한 배우 강동원은 최근 YG로 새로운 둥지를 틀면서 새로운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 톱스타인 그이지만, 아시아 마켓에서 약한 입지를 세우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개인의 명예를 위해서가 아닌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파급력을 더 키우고 싶다는 포부있는 배우 강동원.

▲ 최근 YG로 새로운 둥지를 틀면서 새로운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출처/양현석SNS)

2004년 이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그를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앞선다. 1년에 최소 한 작품씩은 하고 싶다는 강동원. 앞으로도 영화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송에서 그를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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