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이정선 인턴]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늦어지는 결혼시기. 초혼의 연령부터 출산의 연령대가 함께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생겨나는 문제는 바로 ‘고령임신’이다.

 

통계청이 고시한 자료(2015)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9.81세이고 평균 출산 연령은 32.04세로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 각각 2.29세, 2.06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 산모의 구성비는 2004년에 비해 2.3배 증가한 21.6%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 고령임신의 나이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고령 출산의 기준을 초산 여부와 관계없이 35세로 보고, 만 35세 이상의 여성을 고령 임신부로 분류한다. 흔히 여성의 생식 능력은 30세 이후에 서서히 감소하고, 35세 이후에는 난임이나 불임, 임신 후에도 기형아가 나타날 확률과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같은 임신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 첫 번째 오해와 진실 – 자연 분만이 어렵다?
그렇지 않다. 노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자연 분만이 힘든 것은 아니다. 실제 20대나 30대 모두 자연 분만에 성공하는 비율은 비슷한 수준이다. 임신 전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제대로 조절한다면 충분히 자연 분만은 가능하다.

자연분만은 무조건 나이가 어리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골반과 태아 크기의 비율이 중요한 만큼 평소 운동이나 호흡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자연분만은 노산에도 가능하다.

▶ 두 번째 오해와 진실 – 여자 나이만 중요하다?
그렇지 않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과 남성의 나이 모두 중요하다. 남성은 35세부터 배출되는 정액의 양과 운동성 등이 점차 감소할 뿐 아니라 아빠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태아가 돌연변이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된다. 즉,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길 원한다면 금주‧금연은 기본이고 적당한 운동과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세 번째 오해와 진실 –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다?
절대적 위험도? 그렇지 않아. 임산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태아의 염색체 이상 빈도는 증가하게 된다. 즉 다운증후군과 같은 기형아 출산 비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증을 예방하는 도움을 주며, 기형아 발생 감소에 효과적인 영양분으로 임신 3개월 전부터 최소 임신 12주까지 하루 400μg(마이크로그램)씩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노산일수록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다? 절대적 위험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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