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유럽우주국(ESA) 탐사선 로제타가 혜성에서 산소 분자의 흔적을 발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스위스 베른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로제타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서 산소 분자의 흔적을 발견했다며 그 양은 물의 양 대비 3.8%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네이처' 29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로제타호가 67P에 접근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 사이 로제타호에 탑재된 질량 분석계를 이용해 혜성 주변의 가스 성분을 분석했고 그 결과 산소가 혜성 주변 대기에서 수증기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에 이어 4번째로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트웨그 교수는 "산소가 다른 물질과 결합하지 않고 수십억 년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현재의 태양계 생성 모델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조건은 불가능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의 화학적 구성을 새롭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