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배우 진도희가 66세 나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진도희는 충무로 1세대 트로이카와 2세대 트로이카 사이에 끼어 있었던 '춘추전국시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스크린의 요정이라 불리며 1970년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진도희는 동국대 재학 시절 교내 연극의 여주인공으로 뽑히면서 연기 인생을 시작했으며 MBC 공채에 응시해 '김경아'라는 예명으로 MBC 4기 탤런트가 됐다. 이후 1972년 배우 박노식의 영화감독 데뷔작인 '자크를 채워라'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영화배우에 입문했다.

▲ 배우 진도희가 66세 나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출처/진도희 팬까페)

대표작으로는 '쟈크를 채워라', '대추격', '늑대들', '체포령', '일요일에 온 손님들', '원녀', '바람 타는 남자' 등이 있다.

당시 서구적인 외모로 사랑받던 진도희는, 에로영화 '젖소부인'으로 유명해진 에로 전문 배우에게 예명을 도용당해 고초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진도희는 왕성한 활동을 하던 도중 조흥은행 창업주의 직손인 정운익 씨와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그러다 외식사업과 무역회사 중역으로 미국을 오가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했다.

한편 진도희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졌으며 입관은 27일 오후 2시,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9시다. 장지는 벽제 서울 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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