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했을 때 자국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하며 논란이 됐던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1. 루이스 루비알레스

법원 떠나는 스페인축구협회 전 회장 루비알레스[AFP=연합뉴스]
법원 떠나는 스페인축구협회 전 회장 루비알레스[AFP=연합뉴스]

스페인의 축구 선수 출신 축구 코치였다. 축구선수 노조에서도 활약했으며 선수들이 겪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축구계에 많은 영향력을 미쳤다. 2018년 5월부터 왕립 스페인 축구 연맹의 회장직을 맡았지만, 작년의 강제 입맞춤 사건으로 사퇴했다.

2. ‘강제 입맞춤’ 사건

에르모소에게 키스하던 스페인축구협회 전 회장 루비알레스(맨 오른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르모소에게 키스하던 스페인축구협회 전 회장 루비알레스(맨 오른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루비알레스는 지난해 8월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스페인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강제로 입맞춤했다. 이후 에르모소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히며 여론이 가열됐고, 논란이 일자 루비알레스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해달라며 에르모소에게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3. 징역 구형

스페인축구협회 전 회장 루비알레스[EPA=연합뉴스]
스페인축구협회 전 회장 루비알레스[EPA=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이 루비알레스에게 성추행 혐의 1년, 강요 혐의 18개월 등 징역 2년 6개월형을 구형했다.

스페인 검찰은 또 에르모소에게 ‘합의에 의한 키스였다’고 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전 대표팀 감독 호르헤 빌다, 스포츠 디렉터 알베르트 루케, 스페인축구협회 마케팅 책임자 루벤 리베라에게도 각각 징역 18개월을 구형했다. 아울러 검찰은 루비알레스, 빌다 전 감독 등 4명이 에르모소에게 총 10만 유로(약 1억4천6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외에도 검찰은 루비알레스가 향후 7년 6개월 동안 에르모소의 200m 이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접근금지 명령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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