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이자 전 FC 바르셀로나 선수 다니 아우베스가 보석으로 풀려난다.

1. 다니 아우베스

다니 아우베스[연합뉴스 제공]
다니 아우베스[연합뉴스 제공]

21세기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다니 아우베스는 2006년부터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126경기를 뛴 세계적인 스타 선수다.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두 번(2007·2019년) 우승하고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에도 기여했다.

FC바르셀로나에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회,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등 다수의 우승 기록도 있다.

2. 성폭행 혐의

스페인 법정에 앉아있는 다니 아우베스[연합뉴스 제공]
스페인 법정에 앉아있는 다니 아우베스[연합뉴스 제공]

아우베스는 2022년 12월31일 새벽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 VIP 구역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우베스는 의혹 제기 직후 해당 여성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과정에서는 상호 동의로 이뤄진 관계였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법원은 피해자와 목격자의 일관된 진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종합할 때 아우베스에 대한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하지 않은 점이 명확하며 당사자의 증언 외에도 범행을 인정할 증거가 있다”며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실형 선고와 함께 피해자에게 15만유로(2억1천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며 형 집행 종료 뒤 5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3. 보석 허가

다니 아우베스[연합뉴스 제공]
다니 아우베스[연합뉴스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 법원은 20일(현지시간) 100만 유로(14억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 등으로 아우베스의 석방을 허가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법원은 아우베스의 도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브라질과 스페인 여권을 반납하도록 명령했으며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다. 또 법원은 아우베스에게 매주 법원에 출석할 것과 법원의 소환에 언제든 응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인 것은 물론 피해자 집·직장 반경 1㎞ 이내 접근이나 연락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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