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남미 브라질의 뎅기열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1. 뎅기열이란?

모기 [자료제공/연합뉴스. Pxhere]
모기 [자료제공/연합뉴스. Pxhere]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서 생기는 병이다. 감염 시 고열이 동반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를 통해 전염된다. 브라질에서는 뎅기열 감염자가 점점 확산하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사이 여름에 내린 집중호우와 엘니뇨로 인한 고온 현상으로 뎅기열 감염 매개체 모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브라질에서는 지난달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뎅기열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도 했다.

2. 브라질의 뎅기열 확산세

훈증 소독 강화 [자료제공/브라질리아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훈증 소독 강화 [자료제공/브라질리아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연간 감염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당국의 전망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는 현재의 2배가 넘는 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를 종합했을 때, 브라질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8일까지 188만 9천206명의 뎅기열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사망자는 561명이다. 이 수치는 브라질 보건부에서 뎅기열 환자 건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로 가장 많은 것이다. 가장 피해가 심한 곳은 남동부의 미나스제라이스주(州)이다.

3. 뎅기열과의 싸움

모기 유충 여부 살피는 브라질 보건당국 관계자 [자료제공/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기 유충 여부 살피는 브라질 보건당국 관계자 [자료제공/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브라질 연방 정부는 각 주 정부와 함께 주택가 고인 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가정 방문 활동을 강화하는 등 뎅기열 확산세 제어를 위해 나선 상태이다. 뎅기열은 브라질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브라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파라과이, 페루 등지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며, 각 정부에 숲모기 통제에 더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