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미국 배우조합상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 스티븐 연의 수상

제30회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받은 앨리 웡을 축하하는 스티븐 연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30회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받은 앨리 웡을 축하하는 스티븐 연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스티븐 연은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스티븐 연은 이번 수상으로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에미상 시상식,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 이어 올해 미국 주요 시상식 4개의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하게 됐다. 특히 배우조합상은 할리우드의 동료 배우들이 연기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배우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스티븐 연과 함께 ‘성난 사람들’의 여주인공을 열연한 앨리 웡도 이날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 드라마 ‘성난 사람들’

제30회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 받은 스티븐 연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30회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 받은 스티븐 연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다.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로 시작한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았다. 10부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력을 인정받아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작품상과 남·여 주연상 등 8개 상을 싹쓸이한 것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3관왕, 크리틱스초이스 4관왕을 차지했다.

3. 또 다른 한국계 배우

제30회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왼쪽)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30회 미국 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왼쪽)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다른 한국계 배우인 그레타 리가 무대에 올라 스티븐 연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그레타 리는 한국계 감독 셀린 송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올해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할리우드에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배우조합상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했다. 하지만 배우조합이 그레타 리를 시상자로 초청하면서 올해 그의 성과를 확인시켜 줬다. 또한 그레타 리가 스티븐 연에게 트로피를 건네고 포옹하는 장면은 할리우드에서 한층 높아진 한국계 배우들의 위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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