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지난해 8월 비행 중이던 미국 항공사의 한 여객기 내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총기로 위협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 기장을 위협한 부기장
1일(현지시간) 미국 교통부 감찰관실에 따르면 유타주 연방법원 대배심은 지난달 18일 항공사 승무원 업무 방해 혐의로 조너선 J. 던을 기소했다. 항공사 부기장이었던 던은 지난해 8월 22일 소지한 총기를 이용해 기장을 협박하고 승무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 당시 던은 한 승객에게 의료 문제가 발생해 기장과 항로를 바꿀지에 대한 여부를 논의하던 중 의견이 엇갈리자,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 그는 앞서 총기 휴대를 허가받았고, 비행 전 환각 효과가 있는 ‘환각버섯’(psychedelic mushroom)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2. 환각 버섯
환각 버섯은 체내에 흡수되면 환각을 일으키는 독버섯으로, 이보텐산, 무스시몰, 실로시빈 등을 함유하고 있다. 시중에는 주로 실로시빈이 함유된 것들이 유통되고 있다. 실로시빈은 일반적인 마약보다는 약하지만, 마약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각 버섯은 의존성이 없어 치료 목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실로시빈이라는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사람에게 치명적인 버섯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다만, 한국에서는 해당 버섯을 소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불법이라 적발 시 기소된다.
3. 조종사의 총기 소지
당국이 공개한 자료에는 해당 여객기를 운항한 항공사 이름도 명시되지 않았지만, CNN과 CBS 뉴스,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델타항공이라고 전했다. 던이 당시 기내에서 총기를 소지할 수 있었던 것은 교통안전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납치나 테러 시도 등 기내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조종사를 훈련하고 무장시킬 목적으로 ‘연방 비행 갑판 장교 프로그램’을 도입했기 때문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조종사는 연방 법 집행관을 대행하게 되며, 교통안전청이 승인한 자격증을 받는다. 한편, 델타항공은 던이 자사에서 부기장으로 일했던 것은 맞지만, 이후 더는 델타항공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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