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지난주 멕시코 태평양 휴양 도시 아카풀코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오티스’로 인해 사망자와 실종자 규모가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 허리케인

뜯기고 부서진 아카풀코 해안가 주택(아카풀코 로이터=연합뉴스)
뜯기고 부서진 아카풀코 해안가 주택(아카풀코 로이터=연합뉴스)

허리케인은 북대서양, 북동태평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 중 최대 풍속이 시속 119km 이상인 것을 말한다. 폭풍의 신, 강대한 바람이란 뜻을 가진 후라칸이란 말에서 유래됐다. 멕시코를 강타한 2023년 동태평양 허리케인 중 제15호 메이저 허리케인 ‘오티스’는 최대 풍속이 무려 270km/h였고, 허리케인의 분류에서 가장 강력한 카테고리 5등급까지 세력이 거세졌다.

2. 아카풀코 데 후라레스(Acapulco De Juárez)

아카풀코[사진/flickr]
아카풀코[사진/flickr]

멕시코시티 남서쪽 400km에 태평양에 연하여 있으며 해안은 아름다운 모래사장과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간 평균기온은 27.6℃다. 멕시코시티로부터 나 있는 도로가 잘 되어있고 항공편이 있어 멕시코 제1의 해수욕장·휴양지로 유명하다. 1950년대 미국의 부유층과 유명 인사들이 아카풀코에 별장을 짓는 일이 유행하며 국제 관광지로서의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3. 오티스에 휩쓸린 아카풀코

복구 더딘 허리케인 피해 지역(아카풀코 로이터=연합뉴스)
복구 더딘 허리케인 피해 지역(아카풀코 로이터=연합뉴스)

에블린 살가도 멕시코 게레로주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정례 기자회견에서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나, 지금까지 45명이 숨지고 4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 중에는 미국 시민권자와 영국인, 캐나다인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22만 채를 비롯해 해안가 호텔 80%가 영향을 받았고, 아카풀코 인구 67만 명 중 51만여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일부 지역에선 일주일 가까이 연료난과 단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멕시코 정부는 피해 복구에 우리 돈 20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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