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위키피디아 / 위키미디어 / 픽사베이 / 픽셀스]

시선뉴스=박대명 Pro l

◀MC MENT▶
긴이빨고래라고도 불리는 일각돌고래. 사슴. 코뿔소. 모두 인간에게는 없는 특이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뿔입니다. 여기서 일각돌고래는 엄니 하나가 길게 자라나 마치 유니콘의 뿔처럼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중세 시대 탐험가들이 일각돌고래의 엄니를 유니콘의 뿔이라 속이고 팔기도 했다고 합니다. 코끼리의 상아부터 조류의 부리와 곤충들의 더듬이까지, 인간에게는 없는 동물의 특이한 신체 부위들. 오늘은 그중 ‘뿔’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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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물건의 머리 부분이나 표면에서 불쑥 나온 부분을 뜻하는 뿔은 포유류 중 반추동물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반추동물은 소화 과정에서 한번 삼킨 먹이를 다시 게워 내어 씹어 다시 먹는 특성을 가진 동물로 기린, 사슴, 소, 양, 낙타 따위가 있는데요. 뿔은 단단하고 뾰족해  공격이나 방어의 수단 등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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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뿔은 구조상 세 무리로 나뉩니다. 첫째 무리는 사슴뿔입니다. 사슴뿔은 자라기 시작할 때,  피부에 쌓인 채 혹 모양을 띠고 있으며 이는 대각이라 불립니다. 뿔이 성장하면서 안쪽에 각심이라고 하는 단단한 골질이 생기고, 이후 다 자란 뿔의 피부는 말라 벗겨져 떨어지며 각심이 노출됩니다. 뿔의 밑동이 굵어지면서 머리뼈와 연결되는데, 번식기를 중심으로 이 연결이 끊어져 뿔이 떨어져 나가고 새로 자라나기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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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무리는 소·양에서 보이는 뿔로 사슴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각심 표면이 손톱처럼 케라틴으로 덮여 있고, 이는 동각이라 불립니다. 이들은 한번 자란 뿔로 평생을 살며 암수 모두에게 뿔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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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무리는 코뿔소의 뿔입니다. 코뿔소는 유일하게 정 중앙에 1개 혹은 2개가 앞뒤로 자라며, 내부에 각심이 없고 표피가 단단하게 각질화된 뿔로 중실각이라 불립니다. 코뿔소의 뿔은 일생 동안 자라며 땅을 파서 물을 마시는 등의 용도로 쓰입니다.

이 밖에 곤충류에서는 딱정벌레, 장수풍뎅이에게도 뿔이 있는데요. 이 뿔은 딱딱한 곤충의 표피와 같은 큐티클로 되어있습니다. 연체동물인 달팽이류는 머리 쪽 좌우에 1쌍의 ‘뿔’이 있으나 이는 사실 감각기관이며 필요에 따라 움츠려 체내로 넣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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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MENT▶
뿔은 인간에게는 없는 이질적인 것으로 힘과 권력을 의미하기도 하며 약재로도 쓰입니다. 그래서 밀렵에 노출되어 있죠. 특히 코뿔소의 뿔은 조각, 약으로 사용되며 같은 무게 대비 금보다 비싸게 팔려 코끼리와 더불어 아프리카에서 밀렵에 가장 쉽게 노출된 동물입니다. 또 동양권에서는 각심이 자라나기 전의 비교적 말랑한 사슴뿔을 ‘녹용’으로, 각심이 자라나고 단단해진 뿔은 ‘녹각’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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