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일본이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50km 떨어진 대마도에 핵폐기장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 일본의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사진/pxhere]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사진/pxhere]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핵 연료 쓰레기를 모아서 땅에 묻는 사업이다. 매립 대상인 핵 찌꺼기는 강한 방사능을 내뿜는 고준위 핵폐기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 전역에 약 1만 9천 톤이 쌓여 있는데, 이를 유리와 섞어 고체 덩어리 2만 7천 개로 만들어 핵폐기물 처리장 지하 300미터 아래에 보관한다.

2. 대마도 시의회의 결정

대마도 미우다 해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마도 미우다 해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에서 대마도는 본토와 달리 지진 발생이 적은 축에 속해 핵 폐기물 처리장으로는 이상적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와 더불어 인구감소와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의 변화에 일본 정부로부터 최대 20억 엔(약 183억 원)의 교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대마도 시의회가 추진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대마도 시의회는 앞서 2007년에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논의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3.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추진에 대한 반응

히타카쓰 나오키 일본 쓰시마(對馬·대마도) 시장[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히타카쓰 나오키 일본 쓰시마(對馬·대마도) 시장[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결정에 대마도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 일원인 우에하라 마사유키는 “대마도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대의명분은 이해하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최종 결정권자인 히타카쓰 나오키 대마도 시장도 “미래에 정말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이것이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입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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