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2023 세계 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전체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석권했다.

안세영 선수[신화=연합뉴스]
안세영 선수[신화=연합뉴스]

배드민턴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복식, 남자복식을 제패하고 여자복식을 최종 3위로 마무리했으며 3개 종목 우승은 한국 배드민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세계 개인 선수권은 개인전 5개 종목(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중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 대회다.

안세영(21·삼성생명)은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30·스페인)을 2-0(21-12, 21-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한 것은 안세영이 처음이다. 안세영은 올해 8번째 금메달을 수집했으며 8월에 들어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

안세영은 시상식이 끝난 뒤 영어로 "오늘은 내가 챔피언이다. 경기를 이겨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어로는 "즐기니까 (배드민턴이) 잘 되는 것 같다"면서 "(오늘 결승전을)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복식에서는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킴 아스트루프-아네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덴마크)을 2-1(14-21, 21-15, 21-17)로 극적으로 이겼다. 서승재는 혼합복식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하며 기쁨이 배가 됐다.

마지막으로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드한티(인도네시아)에게 0-2(9-21, 20-22)로 패해 최종 3위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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