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산을 즐기는 방법에 등산과 계곡 수영이 있듯이 바다를 즐기는 방법에는 해수욕장 외에 자연테마파크가 하나 더 있다. 어른들은 자연의 풍광과 함께 운동 효과까지 누릴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동시에 자연체험학습장이 되어주는 곳, 바로 갯벌이다. 안전하게 갯벌을 즐기기 위한 주의점과 알아두면 좋은 점 3가지를 살펴보자.

첫 번째, 밀물, 썰물 확인 및 준비물

[사진/pixabay]

밀물과 썰물은 약 6시간마다 번갈아 일어난다. 갯벌에 도착했는데 밀물 때면 기다려야하는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또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긴팔 옷이나 갯벌에서 신을 장화나 신발을 준비해 발바닥 등에 상처 입지 않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호미, 장갑, 미끼로 쓸 소금 등을 준비해가면 좀 더 쉽게 갯벌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아이들은 어른과 동행

[사진/pixabay]

갯벌의 골짜기인 갯골 등 깊은 곳에 빠지는 걸 방지하거나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 바로 도움을 주기 위해 아이들은 어른을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특히 갯골은 성인의 키를 훌쩍 넘을 정도로 깊게 생성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갯벌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갯골에 대한 식별이 불가능해 물이 차기 시작했을 때는 바닥이 육안으로 보이는 곳까지 나오는게 가장 좋다. 또 상처가 생기거나 해양생물에게 물리는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구역을 정해두고 아이들을 시야 내에서 놀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 번째, 야간, 해무나 우천시에 갯벌 체험은 금지

[사진/freerange stock]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다면 드넓은 갯벌에서 물 때 시간을 예측하기 어렵고, 해수가 사방에서 밀려올 수 있어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 또 해무 등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 방향 감각을 잃어 갯벌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비가 올 경우에는 갯벌이 평소보다 더 물을 많이 머금어 더 쉽게, 깊게 빠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바닷가, 워터파크, 계곡 등 더위를 피할 여러 장소들이 있지만, 올 여름엔 촉촉하고 폭신한 갯벌의 감촉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재미와 더불어 바다의 소중함과 해양생물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다. 재밌게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 놀고난 뒤에는 잘 정리해 웃으며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