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에서 군부의 폭력 행위가 갈수록 잔혹해지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10대와 장애인을 포함한 주민 11명을 학살한 뒤 불태워 죽였고,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내세운 뒤 역시 불에 태워 목숨을 빼앗았다.

1. 산 채로 불태워진 주민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미얀마 나우는 지난 7일 중부 사가잉 지역의 한 마을에서 주민 학살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민 및 민간인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PDF)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을 주민들은 근처 농장에서 심하게 타버린 11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시신 중 일부는 손이 뒤로 묶여있는 상태여서 산 채로 불에 태워진 것으로 주민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도네또 PDF를 이끄는 한 인사는 매체에 이들이 체포됐을 당시 비무장 상태였다면서 "군인들이 이들을 죽기 직전까지 때린 뒤 산 채로 불태웠다. 그들 중 일부는 18살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 인간방패로 작전 펼치는 미얀마군

[사진/유튜브 Burmese Media 캡처]

미얀마군은 시민군의 매복과 지뢰 공격으로 인명 손실이 커지자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앞세워 작전을 펼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부는 지난 7월에도 사가잉 지역 카니에서 주민 10여명을 학살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았으며 당시 이들의 시신은 옷이 벗겨지거나 눈이 가려지고 서로 묶인 채로 발견됐다. 또 목과 얼굴에 칼로 벤 상처가 남아있는 등 고문당한 흔적도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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