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위기'를 강조하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공동운명체인 박근혜 정부의 지지율은 안타깝게도 추락하고 있다, 우리가 오늘의 현실에 안주해 이대로 간다면 누구도 내년 총선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고 출사의 이유를 전했다.

이는 자신을 필두로 당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은 필패할 것이라는 얘기다. 유 의원은 "당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뿐"이라며 "저는 우리 당의 157명 헌법기관과 함께 고통받는 국민들의 편에 서는 용감한 개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위기'를 강조하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출처/연합뉴스 TV)

이와 관련 유승민 의원을 두고 청와대와 '거리 두기' 혹은 '각 세우기'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와 관련 유 의원은 "'각 세우기'는 없다"고 일축했다.

또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매일 청와대와 대화할 것"이라며 "(당·청 간) 거리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저는 청와대나 정부에서 원하는 예산이나 입법이 옳다면 10개 중 7~8개는 그대로 가겠지만, 세금 문제나 공무원연금 등 생각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이 옳다면 청와대를 설득할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소통이고 (설득을 위해) 매일 만나야 한다, 그래서 거리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과 자신을 두고 친박 대 비박 구도로 보는 것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유 의원은 "저는 '친박'이란 말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친박이었고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그 자리에 항상 서 있었는데 저한테 (비박 등) 여러 이름을 붙이는 같아 당혹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선거에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면서 "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인간적인 신의를 꼭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누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올바른 선택이냐. 나를 총선승리의 도구로 써달라"며 "당과 정부,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서 여러분에게 총선승리를 바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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