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위기'를 강조하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공동운명체인 박근혜 정부의 지지율은 안타깝게도 추락하고 있다, 우리가 오늘의 현실에 안주해 이대로 간다면 누구도 내년 총선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고 출사의 이유를 전했다.
이는 자신을 필두로 당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은 필패할 것이라는 얘기다. 유 의원은 "당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뿐"이라며 "저는 우리 당의 157명 헌법기관과 함께 고통받는 국민들의 편에 서는 용감한 개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유승민 의원을 두고 청와대와 '거리 두기' 혹은 '각 세우기'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와 관련 유 의원은 "'각 세우기'는 없다"고 일축했다.
또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매일 청와대와 대화할 것"이라며 "(당·청 간) 거리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저는 청와대나 정부에서 원하는 예산이나 입법이 옳다면 10개 중 7~8개는 그대로 가겠지만, 세금 문제나 공무원연금 등 생각 차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이 옳다면 청와대를 설득할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소통이고 (설득을 위해) 매일 만나야 한다, 그래서 거리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과 자신을 두고 친박 대 비박 구도로 보는 것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유 의원은 "저는 '친박'이란 말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친박이었고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그 자리에 항상 서 있었는데 저한테 (비박 등) 여러 이름을 붙이는 같아 당혹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선거에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면서 "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인간적인 신의를 꼭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누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올바른 선택이냐. 나를 총선승리의 도구로 써달라"며 "당과 정부,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서 여러분에게 총선승리를 바치겠다"고 밝혔다.
지식교양 전문채널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보도자료 문의 및 기사제휴
▶ sisunnews@sisunnews.co.kr
▶ 02-838-5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