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월 20일 중국·동남아 여행업 관계자들과 만나 서울의 관광과 마이스(MICE)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언급한 MICE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전시(Events & 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폭넓게 정의한 전시·박람회와 산업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에서 국제회의를 뜻하는 ‘컨벤션’이 회의, 관광, 전시·박람회 이벤트 등 복합적인 산업으로 해석되면서 생겨난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출처: 박원순 페이스북

MICE 사업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리며 새로운 산업군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가시적 경제 효과 외에도 성공적인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인프라 구축, 국가 이미지 제고, 정치적 위상 증대, 사회·문화 교류 등의 긍정적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MICE산업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 관광산업과 다릅니다.
즉 기존 관광이 B2C(Business-to-consumer)이라면 MICE 산업은 B2B(Business-to-Business)로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MICE 산업의 부가가치는 일반 관광산업보다 훨씬 높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의하면, MICE 참가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3.1배, 체류 기간은 1.4배에 달하며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기획사·개최지·숙박업체·음식점 등 다양한 산업과 전후방으로 연계되어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크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MICE산업을 17대 국가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여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으며, 16개 광역시도 지방정부도 마이스산업의 육성에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특화된 전략과 구체적인 목표가 없는 무분별한 육성 정책은 경계해야 하며 규모가 작은 시·군은 지역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육성전략 마련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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