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결빙구간 내비게이션이 미리 알려준다...SK-카카오-맵퍼스 시범 서비스 실시 [모터그램]
상습 결빙구간 내비게이션이 미리 알려준다...SK-카카오-맵퍼스 시범 서비스 실시 [모터그램]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9.12.02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심재민] 지난 달 15일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비까지 내린 강원 영서와 경기 지역 곳곳에선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되었다. 내린 비나 눈이 영하의 추운 날씨 탓에 도로에 얼어붙으며 빙판길이 곳곳에 생성되었기 때문. 이날 광주원주고속도로 동양평 IC 근처에선 차량 20여 대가 미끄러지며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처럼 서리가 내리거나 결빙된 도로에서는 미끄러짐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다량 발생하는데, 특히 결빙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마른 도로에 비해 1.5배나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6년에서 2018년까지 노면 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서리가 내렸거나 결빙상태인 도로에서 3800여 건의 사고가 일어나 모두 105명이 목숨을 잃었다. 상황이 이러자, 정부가 통신 업계와 손을 잡고 결빙구간에 대한 운전자 주의를 상기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행정안전부는 SK텔레콤(티맵),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내비), 맵퍼스(아틀란) 등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민간 내비게이션 3 사와 손잡고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상습 결빙도로에 대한 음성안내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4년~2018년) 간 노면상태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사고 100건당 결빙 노면에서 3.05명이 발생하여 젖은 노면(2.7명)이나 건조 노면(1.9명), 적설 노면(1.6명)에 비해 안전운행에 가장 큰 위협요소가 결빙구간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행안부에서는 사고예방을 위해 올 1월부터 ‘상습결빙구간 내비게이션 안내 특별전문회의체’를 구성하고 내비게이션 운영사와 함께 음성안내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준비를 마친 특별전문회의체에서는 지자체와 협력해 상습결빙우려가 높은 제설취약구간 1,288개소와 결빙교통사고 다발지역 136개소를 선정했다. 그리고 선정된 구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안내멘트 음성 녹음 등 시범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완료하였다.

상습결빙구간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 방식은 운전자가 상습 결빙구간에 진입 전 내비게이션에서 결빙구간이라는 음성안내와 함께 결빙구간을 알리는 경고 그림이 함께 표출된다. 이는 운전자로 하여금 결빙구간에 대한 정보를 미리 주기 때문에, 주의를 환기시키고 안전운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상습결빙구간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는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상습결빙구간에 대한 정보를 모든 내비게이션 운영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러한 대책과 함께 겨울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서행 운전하는 등 운전자 역시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한다면, 아무리 결빙 구간이라 하더라도 교통사고는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