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덕유산 케이블카의 운행이 낙뢰로 일시 중단돼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8일 덕유산리조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케이블카를 지탱하는 기둥 부분에 낙뢰가 떨어져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됐다.

덕유산리조트에 위치한 케이블카가 낙뢰에 맞아 운행이 중단됐다.(픽사베이 제공)

당시 케이블카에는 20∼3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조트는 비상 엔진을 가동해 케이블카 운행을 3분여만에 재개했다고 밝혔다.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었다고 리조트 측은 전했다.리조트 관계자는 "오늘 낙뢰 예보가 있어서 승객에게 탑승하기 전에 이러한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기기에는 결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곧 케이블카 운행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낙뢰사고는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10년(2009∼2018년) 현황을 보면 연평균 12만4천374차례 낙뢰가 발생했으며 이 기간 낙뢰로 46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감전이 44명이고 낙뢰로 촉발된 화재 피해자가 2명이었다. 장소별로는 산지(27명)와 농경지(10명)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났다.

재산피해는 748건 신고됐으며 피해액은 65억원가량이었다. 유형은 전자장비 고장(372건), 화재(241건), 정전(63건), 시설물 파괴(27건) 등이었다.

낙뢰사고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련 예보가 있으면 야외활동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해야 하는 경우 피할 곳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번개가 치고 30초 안에 천둥이 울리면 건물이나 자동차 안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자동차 안으로 피한 경우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이나 라디오를 만지거나 작동시키는 것을 삼가야하며, 큰 나무 아래나 금속 울타리, 철탑, 가로등 주변은 위험하므로 피하고 개방된 곳에서는 주위보다 높은 지점에 있지 않도록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하고 웅크려 앉는다.

천둥·번개가 칠 때는 우산을 쓰거나 등산용 지팡이, 골프채 등 금속으로 만들어진 긴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낙뢰를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SNS 기사보내기